순열과 조합이란?
순열과 조합은 "경우의 수"를 세는 두 가지 방법입니다. 핵심 차이는 순서가 중요한지 여부입니다. 순열(Permutation)은 순서가 중요한 경우입니다. 예를 들어, 3명 중 회장·부회장을 뽑으면 A가 회장이고 B가 부회장인 것과 B가 회장이고 A가 부회장인 것은 다른 경우입니다.
조합(Combination)은 순서가 상관없는 경우입니다. 같은 3명 중 대표 2명을 뽑을 때, A와 B를 뽑든 B와 A를 뽑든 같은 결과입니다. 문제를 풀 때 "뽑은 것들의 역할이나 배치가 구분되는가?"를 먼저 따져보면 순열과 조합 중 무엇을 쓸지 바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.
순열(Permutation) 공식과 예제
순열 공식은 nPr = n! / (n-r)! 입니다. 여기서 n은 전체 개수, r은 뽑는 개수, !는 팩토리얼(그 수부터 1까지 차례로 곱하는 것)입니다. 예를 들어, 5! = 5 × 4 × 3 × 2 × 1 = 120 입니다.
예제: 10명 중 1등, 2등, 3등을 정하는 경우의 수는? 순서가 중요하므로 순열입니다. 10P3 = 10! / 7! = 10 × 9 × 8 = 720가지. 직관적으로 이해하면, 1등 자리에 올 수 있는 사람 10명, 그다음 2등 자리에 9명, 3등 자리에 8명이므로 10 × 9 × 8 = 720입니다.
조합(Combination) 공식과 예제
조합 공식은 nCr = n! / (r! × (n-r)!) 입니다. 순열 공식에서 r!(뽑은 것들의 순서 배열 수)로 나눠 중복을 제거한 것입니다. 순서를 무시하기 때문에 항상 nCr ≤ nPr 입니다.
예제: 로또 6/45는 45개 번호 중 6개를 뽑는 것인데, 번호 순서는 상관없으므로 조합입니다. 45C6 = 45! / (6! × 39!) = 8,145,060가지. 약 814만 분의 1 확률인 셈입니다. 또 다른 예로, 12명에서 축구 팀(5명)을 구성하는 경우의 수는 12C5 = 792가지입니다.
실생활 활용 사례
순열이 쓰이는 대표적인 경우: 4자리 비밀번호(0~9에서 중복 허용, 순서 중요)는 10⁴ = 10,000가지, 마라톤 1~3등 시상은 참가자 수에서 3명을 순서대로 뽑는 순열입니다. 자동차 번호판, 전화번호 배정 등 순서와 배치가 중요한 곳에 순열을 씁니다.
조합이 쓰이는 경우: 로또 번호 추첨, 동아리 멤버 선발, 메뉴에서 반찬 3가지 고르기 등 "누구(무엇)를 뽑느냐만 중요하고 순서는 무관"한 상황입니다.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10개 종목 중 3개를 고르는 것도 조합(10C3 = 120가지)입니다. 문제 유형을 파악하면 공식 적용은 간단합니다.
자주 하는 실수와 팁
가장 흔한 실수는 순열과 조합을 혼동하는 것입니다. "순서가 중요한가?"를 항상 먼저 물어보세요. 위원장·부위원장 선출은 순열, 위원 2명 선출은 조합입니다.
중복이 허용되는 경우도 주의하세요. 비밀번호처럼 같은 숫자를 여러 번 쓸 수 있으면 중복순열(nᴿ)이고, 같은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여러 개 고를 수 있으면 중복조합(n+r-1Cr)입니다. 판단이 어려울 때는 작은 숫자로 직접 나열해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. 예를 들어, 3명 중 2명 뽑는 문제를 AB, BA처럼 써보면서 이들이 같은 건지 다른 건지 판단하세요.